아이들의 기말고사가 끝나고 약속했던 실험을 선물했습니다.
저희는 학교는 아니고, 작은 교회인데요.
초 중등부들을 대상으로 즐거운 실험이나 만들기 등으로 행사를 합니다.
역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신기한 실험이나 재미있는 만들기인데
두 가지 모두 충족시켜주는 것이 사이언스키트의 실험인 것 같습니다.
이번에 한 실험은 귀신의 집이었는데
회로가 간단하여 초 저학년부터 초 6학년까지 모두 즐거워한 실험이었습니다.
도안이 잘 꾸며져있어서 특별히 더 꾸밀 요소는 없습니다.
미러시트를 붙이는 자리, 회로에 대한 설명도 보고서에 있지만 도안에도 표시가 되어있어서
실험하면서 보고서를 잘 확인하지 않는 아이들도 잘 만들 수 있었습니다.
이 실험에서 사용한 전구는 아마도 크리스마스 트리에 들어가는 작지만 매우 밝은 전구인 것같습니다.
3V에 연결되면 제법 밝은 빛을 내어서, 주변이 밝더라도 내부의 귀신이 보이는 효과를 잘 표현합니다.
보고서에보면 미러시트를 두 장 겹쳐서 붙이라고 되어있는데, 아무래도 한 장이면 빛이 투과되어
두 장으로 확실히 하려는 것 같습니다.
만약 빛의 투과와 반사율이 더 큰 미러시트가 한 장 제공되면 아이들이 붙이기도 좋을 것같습니다.
미러시트를 붙일 때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
두 장을 겹칠 때 미러시트의 곡면이 일치하도록 놓는 것입니다.
미러시트는 살짝 휘어져있는데 그 휘는 면이 겹치도록 놓으면 서로 울지않고 잘 고정됩니다.
이 원리를 실험할 때 저는 차의 내부에서는ㄴ 밖이 잘 보여도 밖에서는 안이 잘 안보이는 원리를 설명하였습니다.
그런데 차량 실내등을 켜면 밖에서 차 안이 잘 보이기 때문에, 경찰들의 검문 검색 시 차량의 내부등을
켜야하는 점, 실내등을 켜면 운전할 때 자신의 얼굴이 차 앞 유리에 반사되어 운전에 방해가 되는 점을
설명하며 이 미러시트가 차량 유리에 붙이는 용도라고 설명하니 아이들이 조금 알아듣는 듯 하였습니다.
상자를 접을 때에는 귀신의 집 바닥면서부터 잘 맞춰서 세우면 수월합니다.
상자를 완성한 후에는 다시 펼치기 어려우니 회로와 전구의 위치 등을 잘 고정시킨 후 상자를 조립하게 도와주어야합니다.
귀신의 종류는 총 3종인데 여자친구들은 무섭다는 반응이 있을 정도로 리얼한 귀신의 사진이 있습니다.
더 실감나는 실험을 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.
귀신의 종류 중에서 좀 어두운 색감으로 표현된 1번귀신보다는 밝은 색감의 귀신이 전구를 켰을 때 더 잘 보였습니다.
밝은 곳에서 특히 야외에서 실험하시는 경우에는 참고하시길 바랍니다.
방학 때에도 과학실험을 접할 수 있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.
분야별로 다양한 실험들이 많이 보이길 바랍니다.
즐거운 실험과 정확한 보고서, 완성도 있는 결과물 모두 만족시켜주시는 사이언스키트에서
지구과학분야도 좀 더 다루어주시길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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