출시된지 얼마 되지않은 애플바디샴푸 실험을 학생들과 해보았습니다.

먼저 포장상태는요.

거의 모든 재료들이 조별로 담겨있어서 학생들에게 나누어주기가 수월했습니다.

다만 복합파라벤과 구연산은 전체 3조가 나누어쓰게 되어있어서 제가 돌아다니며 나누어줬습니다.

제 생각엔 소량 들어가는 제품만 전체가 나누어쓰게 하신 듯 합니다.

주사기로 0.8ml씩 나누어줘야해서 한번에 많은 양이 나올까봐 살짝 조심해야 했습니다.



색소가 조별로 다르게 되어있어서 서로 예쁘다며 다른 조 친구들과 바꾸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.

실험을 진행해보니 색소나 향은 한번에 다 넣는 것보다 (특히 색소의 경우) 조금씩 넣고 저어보며

색의 진하기를 조절하여 알맞는 양만 넣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.



사이언스키트의 다른 상품인 창포샴푸를 했을 때엔 모두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있었는데,

이번엔 약포지(?)에 들어있는 재료가 몇가지 있었는데요.

처음엔 불편한듯 생각했지만 오히려 점성이 있는 재료들은 약포지를 잘 짜서 넣으면 플라스틱용기의 벽에 붙어 나오지 않는 것보다 더 쉽게 남는 양 없이 넣을 수 있었습니다. 마치 짜파게*의 유성스프처럼 ^^



이 실험의 장점은 가열이 없어 저학년도 실험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.

저는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을 데리고 실험을 하였는데

순서대로 혼합시키고 나무스틱으로 잘 저어주면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실험하였습니다.



그런데 시판되는 바디샴푸에 비해 살짝 묽어 잘 흐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.



완성을 하고 학생들이 차례로 자신의 바디샴푸로 직접 손을 닦아 보았는데, 생각보다 거품이 잘 나지 않았는데

전화문의로 조언을 들은대로 물을 정말 넉넉히 묻혀 비볐더니 고운 거품이 잘 생겼습니다.



저학년이라 계면활성제의 원리를 간단히 설명하고 넘어갔는데,

계면활성제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고 그 종류마다 기능도 약간씩 다르다는 사실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.

고학년과 진행한다면 이런 점을 더 심화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


문의사항이 있을 때마다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또한 감사합니다.



새로운 실험들이 자주자주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.